대구에서 달려 달려 도착한 인천공항
가는 날까지도 사실 실감도 안나고, 실감이 난다는 사실도 너무 부정하고 싶었다.
그만큼 이번 휴가는 인상적이었고, 내 가족 내 주변 또다시 보면서 너무 행복 충만
대구에서 달려 달려 도착해서 출국 3시간 전쯤 도착해서 영종도 구경하고 (정말 구경할게 없었음..시간 시간 거려서 다 못본탓일까)
티켓 받는 그 순간까지 대략 30분정도? 워낙 입국절차가 까다로운 홍콩인지라 준비했던 서류들 검사 후 캐리어 맡기기
얼리 체크인 안했더라면 더 걸렸겠지 ᕦ(ò_óˇ)ᕤ
코로나 음성 결과서,격리 호텔 증빙 서류,백신 접종 내역, 홍콩 정부 지정 기관 리스트 검사 후 케리어를 맡기는데
wtf 케리어 34키로로 추가 금액이 지불되어야한다는거 아닌가.
23kg 2개까지 무료 수화물 체크로 되어있어서 나는 (변명 변명) 혼자 두개서 들고 도착해서 움직일 자신이 없어서 한개로 합쳤는데
무조건 2개로 나눠야한다는 안내원...그래서 가서 그럼 캐리어사서 2개로 나눠오겠다니까 원래 32kg 까지 5만원이고 34kg 부터는 10만원 추가 지불해야하는데
오늘은 5만원으로 해드릴게요 라며 여기서 그냥 계산하고 빨랑 빨랑 들어가 기분 ( ͒_̆ ͒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도 오래 걸리니 기웃거리고
서류에서 문제 있을까봐 긴장해서 땀을 땀을 있는대로 흘리던 터라 결제하고 그냥 수속했다.
나의 허당짓은 계속계속 될 예정...coming soon...
이렇게 어찌저찌 하고 막상 가족들이랑 헤어지려고 하니 진짜 늙어서 이런가 눈물이 자꾸 핑돌아서
화장실 가서 잠시 훔치고 수속입구 앞에서 정말 후다닥 들어옴. 엄마도 아빠도 포옹하나 없이(역시 경상도 사람들) 그래도 마음에서 느껴지는 그 아쉬움들이
진짜 펑펑 울게 될거 같아서 (지금 쓰는 이순간에도 울컥) 그냥 들어와버렸다.
그렇게 눈물을 훔치고 들어와서 기내 수화물 검사 통과하면서 또 긴장ㅋㅋㅋㅋㅋ나는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긴장하는지
평생 범죄자 st ٩˙ヘ˙و ...
그렇게 허당인 나는 들어와서 인터넷면세를 찾으러 갔고 왠걸 이번에 사증 추가하면서 재발급받은 여권 번호가 바뀌면서
이중 여권 번호로 면세를 사들여 세관이랑 전화하여 다시 수정해야했고 하..여기서까지 흘린 내 눙물 땀 쥬륵쥬륵(৹ᵒ̴̶̷᷄﹏ᵒ̴̶̷᷅৹) 촌뜨기의 해외출국이란 la plouc(৹ᵒ̴̶̷᷄﹏ᵒ̴̶̷᷅৹)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고 아무도 없네
내가 타는건가요?
네..뜯지마라 하셨지만 뜯었어요...손이 무거워서요..하지만 잘 봉해놨답니다...(사투리인가?)밀봉했읍니다..
허당은 가만히 앉아서도 사고를 치지
왜때문 내 여권 떨어지는가. 왜때문 나는 한시도 가만히 못있는건가 🚰·̫🚰🚰·̫🚰🚰·̫🚰
날자 마자 거리 확인 3시간 금방이지 호호
얼마 안되서 나온 기내식은 나쁘지 않지만 생강 싫어 ◖|◔◡◉|◗
이거 진짜 대박 꿀템 다이소 (๑°ㅁ°๑)‼✧ 알코올 향을 넘는 바나나냄새로 향긋향긋
어디까지 향이 퍼질지는 모르겠지만 anyway 향이 좋아서 계속 소독소독
이미 입 열고 먹을것도 다 먹었지만..
홍콩공항에서 대기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사실에 다급히 승무원에게 부탁한 빵한조각
그녀는 내가 밥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나보다..anyway 다정한 그분은 따듯한 커피와 같이 빵을 주심
이때까지만 해도 신기 투성이라 ㅋㅋㅋㅋㅋㅋ그래 어디까지 걷나 보자 생각했는데 온게이트란 게이트는 다 지나치며
그것도 직선도 아니고 위로는 라운지가 보이고 아래로 구비구비 걷고 걷고 걸으면서 계속 해서
return2hk 앱을 다운받으라고 큐알코드를 보여주지만 그거 저만 그런가요?? 개 구라임
큐알코드 찍으면 어플이고 사이트고 하나도 열리는거 없음. 계속 무슨 중국사이트 들어감 후
미리 보고 큐알코드 만들어가서 다행이지
홍콩 입국 시 필요한 QR코드
여기서 다들 준비하고 가시길 바래요 QR코드는 72시간만 유효한것 같으니 너무 일찍 만드실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이 QR을 이용하여 입국 사항들을 저장하고 나면 quaruantine ordr form을 작성해서 주는데
그때부터 모든 통과 절차는 이종이한장으로 끝남
이 종이는 꺼내기 편하시게 두시길
아무생각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드디어 그 정신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봄
나는 창가이길래 오 밖이라도 볼수 있어서 괜찮겠다 했는데
왠걸 욕나오는 서늘함 ᕙ(° ͜ಠ ͜ʖ ͜ಠ°)ᓄ 솔직히 긴옷 긴바지 입어서 추위걱정안했는데
정수리에 바로 나오는 에어컨 바람 ㅋㅋㅋ웃프다
무료로 가져오는 그 담요 머리에 처덮고 고3때 마냥 퍼질러져서 기다림
아 이래서 다들 기다리는 시간이 지옥같다 하는구나 할때쯤 결과가 나와서 이동할수 있었고
나는 눈이 조금 뻑뻑해지는 걸 느끼면서 아 그래도 곧 가니까...
그때까지도 몰랐음 앞으로 남은 일들
각자의 격리 호텔로 향하기 위해 호텔 마다의 정해진 셔틀버스 구간에 서는데
나는 5번 , 아마 5번이 침사추이 가는 방향인건가?
저기 서서도 ㅋㅋㅋㅋㅋㅋ상상 이상으로 기다림 oh my gosh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운좋게도 5번이 먼저 출발하게 되어 대기 줄 중 먼저 셔틀 버스에 탑승했고, 안도감에 잠들었던것 같다.
여러분 고생 많아요..감사함니다. 이때까지는 내가 직접 캐리어를 들지 않아도 되서 나는 아 생각보다 서비스가 좋은데
이러면서 행복하게 잠시 잠듬☆(・ω・*)ゞ
하하 왠일 호텔에 왔는데 내 캐리어 다 부서져있노..
왜 열려있니 너?응?
리셉션에서 체크인 할때까지는 호텔에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체크인하면서 감사감사를 외치고 엘레베이터안까지 내 부서진 캐리어를 싣어다 주는 직원들
너무 감사해요...
너무 지친 와중에도 헛웃음이 날 만큼 힘들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이땐 흔들렸는지 제대로 찍혔는지 확인할 정신은 없고 그냥 나란년 헛웃음이 나서..허허
문제는 나의 방은 1084호 였는데 엘레베이터는 1001호? 1010호? 그즈음이었고
저 shit 같은 길을 다 걸어서 끝에서 오른쪽으로 턴해서 또 걸어야만 도착할수 있는 방이었다...whyrano...
도저히 힘들어서 캐리어를 끌다가 먼저 방으로 가 의자위에 기내에서 들고있던 짐을 내려놓고, 캐리어를 두손 두발로
질질...그 시각 새벽 5시 전...정말 소리 안내고 움직이려고 마지막 땀으로 샤워 (☝΄◞ิ◟ิ‵)☝
그렇게 나는 도착했다 finally
쓰면서도 지친 그날 5일전.. 나란 인간 뭥시 문제인가 더이상 고생하기 싫다 ( ᴗ_ᴗ̩̩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