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격리면제가 확정이 나는 그 순간부터 정책이 바뀌지 않기를 손꼽아 기다렸고,
그렇게 입국한 한국은 몇시간 전 울면서 헤어짐이 힘들었던 홍콩에서와는 180도 달랐다 ٩( *˙0˙*)۶
대구 도착과 함께 드디어 만난 엄빠와 함께 시청 담당자분과 통화후 바로 pcr 선별검사소로 갔다.
홍콩에서 2주마다 해온 경력 탓에 이따위 코찌르는건 하나도 무섭지 않지. 나는 각도도 딱 맞춰서 고개도 들어준다구!
도착하자마자 가볍게 짜장면에 탕수육 뚝딱 ㅋㅋㅋㅋㅋㅋㅋ
밤비행기로 출발해서 새벽에 내려서 보건소 거치고 집에 도착했을때가 12시였나 1시였나...
비행기에서도 설레서 못자고 도착해서도 이것저것 검사한다고 너무 지쳤는데 왠걸
집은 집인가 보오 (๑ŏ _ ŏ๑) 너무 좋은것
웃긴건 나 홍콩에 있는동안 우리집 이사가서 집인데도 콘도 온 기분.....뒤는 온통 산 마미 취향 ー( ´ ▽ ` )ノ
내 짐은 언제 올지 몰라서 안풀었다길래 정리하다가 발견한 지페 쪼가리들
다른건 모르겠고 구 만원 왠일이야 행복੧ᐛ੭
여담이지만 워낙 소품 그리고 장남감 인형등 모으는 취미다 보니 집에 엄청 많았는데
역시 엄마에겐 무쓸모 무소용 쓰레기..
왠걸 당근마켓에 다 팔아버렸다능 그걸로 70만원정도 벌었다나..왠지 뿌듯하면서
또 사도 되겠다는 희망 ㅋㅋㅋㅋㅋㅋ
오면서 제일제일 가장 가장 먹고 싶었던 집밥 . 진짜 홍콩에서 먹는 집밥도 집밥이지만
정말 엄마가 해주는 밥.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차리는 밥상. 아 쓰면서도 또 눈물 나네 。°(°.◜ᯅ◝°)°。 엄마아아ㅏ
잠시 영롱한 컬러감 구경하고 가실게여ㅎㅎㅎㅎ ✧₊⁎ ᷀ົཽ≀ˍ̮ ᷀ົཽ⁎⁺˳✧
정말 너무 그리웠어요
엄청 피곤해도 30일 알차게 놀려면 정말 바쁘게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했다.
첫날 도착과 동시에 코코를 부실까 이마트를 부실까 고민하다가
이마트부터 부시기 ㅋㅋㅋㅋㅋ과일 잔뜩사고 냠냠
사실 냉동 음식이든 뭐든 너무 한국에서 밀키트가 잘나와서 홍콩에서도 잘 먹던 터라
다른것보다 이런 진짜 집에서 먹고 원래 즐기던 소소한것들 너무 그리웠어
홍콩에는 여러나라 과일 맛볼수 없는 것들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망고도 엄청 싸게 먹고
다 좋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먹는 이 과일맛은 어디보다 최상 ㅠㅠ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베라 (●´౿`●)
대체 이렇게 큰 SFC 기업에서 왜 홍콩에 안들어오나요 왜 베라는 나뚜루처럼 만들어서 안팔아주나요 ㅠㅠ
조금 바뀐 신식 문화에 놀라면서 카드도 어머 넣기만하면 1초만에 결제되고
홍콩은 카드 결제하면 적어도 10초...그 10초가 뭔가 하겠지만 이렇게 빨리빨리 되니 국뽕 안올수가 없다
이렇게 도착 하고 첫날이 흘러가면서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잘수 잇을까 했지만
고단했던 탓인지 바로 잠들어 버렸다 ଘ(੭ˊᵕˋ)੭* ੈ✩‧₊˚
한달동안 너무 재밌게 놀면서 남겼던 추억 격리 하는 14일동안 계속 회상하고 싶어서 업데이트 안했는데
이제 하루씩 올려야지 행복해 행복하고 행복해야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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