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cm

- 벚꽃이 떨아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로켓이 남쪽 발사장 까지 가는 속도, 시속 5키로미터
  3년동안 보낸 1000개의 문자가 좁힌 마음의 거리, 1 센티미터
  그렇다면, 첫사랑과의 아련한 추억을 잊어가는 속도는?

본지 꽤 된 영화. 
영상 만큼은 어느영화보다 맘에 들었다.
스토리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같은 경우가 좋았지만
'초속 5cm'는 다른면에서 많은 느낌을 받았달까
이영화에 대한 많은 감상들을 봐와서,
글을 올릴까 말까도 많이 고민했지만 나도 추천하고싶어서....!히히
가장 기억남은 장면은 벚꽃이 흩날리는 철도에서 각각 반대쪽에 서있는.
잔잔한 음악과 영상으로 첫사랑의 애뜻함과 아련함을 전하는 영화의 마음?이 와닿았다.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며 생각했다.
봄이 빨리오기를 

첫사랑이 아름다운 또 다른 이유는,
그 것이 영원할 것이라, 덜컥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훗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느냐에 관계없이
일생에 단 한 번 하는 어리석은 착각.
그리고 그런 착각을 했을 만큼
내 마음이 순수했을 때가 있었노라고 추억할 때,
왠지 모르게 따뜻해 지는 마음 때문이다.
-초속 5센티미터-